2024. 9. 23.

티베리, 룩셈부르크에서 드라마와도 같은 우승을 거머쥐다

지난 토요일, 룩셈부르크(Luxembourg) 투어 타임 트라이얼에서 2위를 차지한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이탈리아(Italy) 선수, 안토니오 티베리(Antonio Tiberi)는 마지막 날, 레이스 선두인 메튜 반 더 폴(Mathieu van der Poel - ADC)에게 10초 뒤진 5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다음 날인 일요일은 메르쉬(Mersch)에서 177km에 걸쳐 총 3,116m의 수직 상승 거리로 언제나 그래왔듯 우승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모두 제공했죠.

스테이지 초반에는 티베리(Tiberi)와 월드 챔피언을 포함한 총 17명의 라이더가 앞서 나갔는데, 그들은 중간 지점 전에 솔로로 나서려고 했지만 줄곧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르막길은 거침이 없었고, 메튜 반 더 포엘(Mathieu van der Poel) 또한 그 과정에서 몇 초의 보너스를 얻었지만, 선두 그룹인 25명이 마무리 서킷의 세 번째 랩을 돌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결승선까지 약 9km 남짓 남았을 때, 5.7%의 경사도에 800m 거리를 지닌 짧은 오르막길엔 데이빗 가우두(David Gaudu - GFC)와 바스티앙 트론촌(Bastien Tronchon - DAT)이 앞서 나갔고, 가우두(Gaudu)는 결국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바로 뒤에서 안토니오(Antonio)가 결정적인 움직임을 취할 기회를 감지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로 잡은 것이었죠. 

"마지막 서킷에서 훨씬 더 많은 공격을 예상했지만, 다행히 다리가 더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가장 긴 오르막길에서 끝까지 최대한 밀어붙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른 3명의 라이더와 함께 있었는데,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확보해 종합 순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였죠."

올해 23세를 맞이한 그는 3km 이내에 선두 그룹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선두가 되었는데요. 이 시점에서 반 더 폴(Van der Poel)은 약 500m 가량 뒤쳐져 있었고, 경기 상황을 이해하고 차이를 줄여나가려 노력하는 듯했습니다. '플람 루즈(Flamme Rouge)'에서 가우두(Gaudu)는 먼저 떠나 결승선으로 달려갔고, 3초 후에 티베리(Tiberi)외 다른 두 명이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스톱워치가 시작되자 곧 바레인의 리더가 최종 순위를 선두로 돌릴 만큼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고, 결승선에서 이 네덜란드(Dutchman) 선수와의 차이는 첫 번째 GC 우승을 의미했었죠. 그는 이미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에서 화이트 저지를 차지한 그때의 그의 재능과 잠재력을 더욱 확인시켜주는 역할도 하게 된 셈입니다.

"결승선에서 제가 우승했음을 알았을 땐 정말 기뻤어요! 이번이 제 첫 스테이지 레이스 우승이고 옐로우 저지를 입게 된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죠! 정말 기쁩니다! 훌륭한 결과를 거둔 환상적인 주였어요. 팀원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저흰 정말 환상적인 단합을 선보였어요. 룩셈부르크(Luxembourg)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이번 주도 정말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추후 다가올 레이스들, 특히 월드 급 및 일 롬바르디아에 대한 제 사기를 북돋아 줬어요."


RESULTS:
84TH SKODA TOUR DE LUXEMBOURG, FINAL OVERALL STANDINGS:

1. Antonio Tiberi, ITA/TEAM BAHRAIN VICTORIOUS, in 16:47.34 hours
2. Mathieu van der Poel, NED, + 0.15
3. David Gaudu, FRA, + 0.16

Photos: Sprint Cycling Agency, David Ac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