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7.

지로 디탈리아의 두 번째 휴식일 날

올해 지로 디탈리아의 총 9개 스테이지를 보내고 있는 라이더들은 오늘 두 번째 휴식 일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아직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현재 미켈 란다(Mikel Landa)와 펠로 빌바오(Pello Bilbao)를 포함하여 GC 상위 10위안에 두 명의 선수들을 두고 있죠. 뚜르 드 헝가리(Tour de Hongrie)에서 에도아르도 잠바니니(Edoardo Zambanini)는 결정적인 스테이지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GC 포디움의 자리는 아슬아슬하게 놓치게 되었습니다. 

제105회를 맞은 지로 디탈리아에서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미켈 란다(Mikel Landa)를 GC 리더로, 펠로 빌바오(Pello Bilbao)를 부단장으로 내세웠는데요. 스프린트 스테이지에서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는 자샤 쉬터린(Jasha Sütterlin)의 서포트에 의지할 수 있었고,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 도멘 노박(Domen Novak), 와웃 폴스(Wout Poels) 및 얀 트라트닉(Jan Tratnik)와 함께 도움 임무를 맡았습니다. 레이스는 총 3일간의 헝가리 여정으로 시작되었고, 기쁨과 고통이 개막 스테이지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졌죠. 펠로 빌바오(Pello Bilbao)가 오르막 스프린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팀을 위한 최고의 스테이지 결과를 얻어낸 반면, 얀 트라트닉(Jan Tratnik)은 불과 몇 킬로미터 전에 고속 충돌 사고에 휘말리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주요 선수였던 그는 손에 부상을 당해 이틀 후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고,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는 지금까지 열린 총 3번의 스프린트 종목에서 6위, 10위 등의 성적으로 아쉽게도 결국 5위 안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두 스테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첫 번째는 에트나(Etna) 화산 정상이며, 또 다른 하나는 블록하우스(Blockhaus)였는데요. 시칠리아(Sicily)에서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 선수들은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주었고, 미켈 란다(Mikel Landa), 펠로 빌바오(Pello Bilbao),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는 모두 강력한 GC 우승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블록하우스(Blockhaus)가 더 힘들었던 이유는 바로 초반에 펠로 빌바오(Pello Bilbao)와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가 스테이지가 시작된 지 불과 15km 지점에서 사고에 휘말리게 되었었고, 곧이어 미켈 란다(Mikel Landa) 또한 인도를 들이받게 되면서 팀에는 불운이 뒤따르는 듯했습니다. 다행히도 미켈 란다(Mikel Landa)가 비교적 큰 상처 없이 재기하는데 성공하여 경기를 마친 반면, 펠로 빌바오(Pello Bilbao)는 마지막 오르막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가장 빠른 라이벌에게 1분 이상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뚜르 드 헝가리(Tour de Hongrie)의 경우,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출전 선수로 두 명의 폴란드 출신의 라이더인 카밀 그라덱(Kamil Gradek)과 필립 마시에주크(Filip Maciejuk), 대만의 펭 춘 카이(Chun-kai Feng), 바레인의 아메드 마단(Ahmed Madan) 그리고 두 명의 젊은 듀오인 요한 프라이스-패터슨(Johan Price-Pejtersen)과 에도아르도 잠바니니(Edoardo Zambanini)를 선정했습니다. 초반 4개의 스테이지에서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 선수들이 정신없이 질주하는 스프린트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지막에는 산 정상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GC를 결정지었고, 에도아르도 잠바니니(Edoardo Zambanini)는 이곳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21세의 선수는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고, 3위와 단 1초차이의 기록으로 뚜르 드 헝가리(Tour de Hongrie)를 4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Photos: Sprint Cycling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