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번의 승리와 받아들여야만 했던 슬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근래 레이싱 시즌 동안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의 스펙트럼들을 견뎌왔습니다. 메리다 자전거와 함께 팀은 총 세 번의 그랜드 투어에서 모두 우승의 기쁨을 축하할 수 있었지만, 비극적인 레이스 중의 사고로 인해 팀의 자랑스러운 선수였던 지노 메더(Gino Mäder)를 먼저 곁에서 떠나보내게 되는 아픔 또한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팀 역사상 가장 슬픈 순간으로 가슴 깊이 남아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던 시즌이 끝날 무렵,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총 18번의 UCI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는데요. 이러한 우승 중 첫 번째는 바로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의 도움으로 투어 다운 언더(Tour Down Under)가 시작될 때 이루어졌으며,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이 광시(Guangxi)의 그리 투어(Gree Tour)에서 올해의 마지막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마테이 모호리치(Matej Mohoric)는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총 5회 연속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최소 한 스테이지 이상의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이후 메리다 자전거의 신형 사일렉스 모델을 타고 이탈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열린 그래블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또다시 화려한 솔로 우승을 거머쥐는데 성공했습니다. 모호리치 외에도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팀의 또 다른 라이더로는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 와웃 포엘스(Wout Poels) 및 펠로 빌바오(Pello Bilbao)가 있었죠. 

이 레이스들의 GC에 관해 말하자면,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 선수들은 줄곧 상위 10위권에 연속적으로 진입했었습니다.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는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에서 4위를 차지했고, 미켈 란다(Mikel Landa)는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펠로 빌바오는 뚜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6위로 마쳤습니다. 팀은 지로(Giro)에서도 팀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은 로마에서 포인트 부문의 우승자로 마그리아 시클라미노(Maglia Ciclamino)를 획득하는데 성공했죠. 그의 첫 프로 우승에 이어, 프레드 라이트(Fred Wright)는 시즌 후반전에도 영국 로드 챔피언 져지를 입고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공으로 팀은 UCI 팀 부문에서 6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가게됩니다. 

하지만 6월 중순,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뚜르 드 스위스(Tour de Suisse)에서 역사상 가장 슬픈 순간을 맞이해야만 했는데요. 스테이지 5의 피날레에서 지노 매더(Gino Mäder)는 알불라 패스(Albula)에서 심하게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다음 날 그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먼저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프로 사이클링은 그를 잃음으로써 너무나도 일찍 엄청난 재능을 잃었다고 애도했으며, 그의 죽음은 팀을 넘어 프로 사이클링의 대열에 큰 충격파를 보냈습니다. 뚜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시작으로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환경 문제에 대한 지노(Gino)의 헌신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RideforGino 재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RideforGino 슬로건은 시즌 후반기 내내 팀 유니폼과 헬멧에 표기되었으며, 고인이 된 그는 여러 번의 승리 세레모니에서도 기억되었으며, 앞으로도 쭉 그럴 것입니다. 

다음 시즌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상당한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미켈 란다(Mikel Landa), 헤르만 펀스테이너(Hermann Pernsteiner), 필립 마시에주크(Filip Maciejuk) 및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과 함께 총 4명의 라이더가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또, 하인리히 허슬러(Heinrich Haussler)는 심장 문제로 인해 봄에 선수 생활을 일찍이 마감해야 했지만. 니콜로 부라티(Nicolo Buratti) 및 안토니오 티베리(Antonio Tiberi)와 함께 두 명의 젊은 재능인들이 시즌 동안 팀에 새로이 합류했으며, 이미 최고 수준의 프로 사이클링에서 자신들의 가치와 존재감을 입증해냈죠. 2024년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영입은 바로 노르웨이의 토르스테인 트라인(Torstein Traeen)인데요. 여기에 영국의 뛰어난 클라이머인 핀리 피커링(Finley Pickering)과 유망한 젊은 스프린터인 알베르토 브루트메소(Alberto Bruttomesso)도 함께 합류할 예정입니다. 

올해와 비교하여,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2024년 현저하게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무려 27명의 라이더 중 13명이 25세 이하), 내년 시즌의 계획은 이탈리아 사이클링 팀인 프리울리 ASD(Friuli ASD)와 벨기에의 카니발 빅토리어스 U19 (Cannibal Victorious U19) 개발 팀이라는 두 피더 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고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월드 투어에 참가할 충분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메리다 자전거는 또한 이 두 피더 팀에게 프리미엄 로드 바이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Photos: Sprint Cycling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