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6.

30분만에 이뤄진 두 번의 월드투어 우승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이번 월드투어 급 레이스 2개에서 불과 30분 만에 총 2개의 우승을 거두는 말도 안 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는 티레노 아드리아티코(Tirreno Adriatico)의 세 번째 스테이지를 결정짓는 스프린트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 또한 파리 니스(Paris-Nice)의 네 번째 스테이지에서 강력한 솔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죠.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젊은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오 티베리(Antonio Tiberi)를 GC 리더로 삼아 올해 티레노 아드리아티코(Tirreno Adriatico) 스테이지 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리도 디 카마오레(Lido di Camaiore)에서 열린 첫 번째 팬 플랫 타임(Pan-Flat Time) 트라이얼에서 7위로 올라 자신의 한껏 올라온 컨디션을 마음껏 입증해 보였는데요. 오르막에 있어서 티베리(Tiberi)는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와 와웃 포엘스(Wout Poels)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든든한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플랫 스테이지에서는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가 안드레아 파스콸론(Andrea Pasqualon) 및 니키아스 아른트(Nikias Arndt)와 함께 강력한 퍼포먼스로 선두를 차지했죠. 아라시로 유키야(Yukiya Arashiro)는 더 플랫한 섹션을 위한 사심 없는 도메스티크로 라인업을 완성시켰습니다. 첫 번째 스프린트 스테이지가 끝날 무렵,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는 무리 속 빈틈을 찾지 못해 13위로 만족해야만 했고요.

스테이지 3는 총거리 225km로 선수들에겐 훨씬 더 길고 힘든 스테이지였는데요. 특히 스프린터들에게는 설상가상으로 도로가 대부분 오르막길로 이어져있었고, 습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그날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BA의 마지막 라이더는 결승선까지 약 22km를 남기고 다시 펠로톤에 흡수되었으며, 수많은 가속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펠로톤은 마지막 카테고리 오르막에서 마저도 흩어지지 않는 치열함을 보였죠. 그리고 마지막 10km 동안 페이스는 꾸준히 올라갔지만, 여전히 소수의 스프린터들이 이 젖은 도로를 달려야 하는 피날레에서 결국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를 펠로톤의 최선두에 위치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이 독일인은 마지막 까다로운 코너를 완벽한 포지션에서 가장 먼저 통과할 수 있었죠.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는 완벽한 포지션을 선점한 후, 구알도 타디노(Gualdo Tadino)의 결승선까지 그대로 전진했고, 경쟁자의 슬립스트림에서도 가속을 내며 그 어떤 허점도 내주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줬습니다. 독일의 스프린터인 그는 이전 팀 동료인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을 자전거 1대 차이로 앞섰고, 이어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가 7위, 니키아스 아른트(Nikias Arndt)가 10위를 차지하면서 이날, 팀의 라이더 중 두 명의 상위 10위 안에 드는 쾌거를 이뤄냈죠. "스테이지 프로필 상 제게는 한계점이 분명 있었기에, 오늘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오르막에서 큰 어려움이 닥쳤지만, 팀은 끝까지 절 믿어줬고, 완벽한 포지션에서 저를 마지막 킬로미터까지 밀어줬죠. 전 지금도 여전히 강한 스프린트를 위한 다리가 충분히 남아있고, 물론 올해의 첫 우승을 이렇게 거머쥐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쁩니다."

그러나 또 한편, 파리-니스(Paris-Nice)의 네 번째 스테이지가 정말 까다로운 기상 조건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상황은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피날레에서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는 후반 공격수인 루크 플랩(Luke Plapp)과의 격차를 해소해냈으며 이 두 사람은 원활하게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추격조가 때때로 망설이며 서로를 선두로 밀어 넣으려 했기에 피날레와 가파른 몽브루이(Mont Brouilly) 등반 끝에서 이 듀오의 격차는 무려 40초로 늘어나고 말았죠. 이 가파른 3km에서 추격조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회하지 못하였고, 결국 결승선까지 약 1.3km를 남겨둔 상황에서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는 가장 가파른 구간 중 하나를 잘 활용하여 다른 이들을 전부 낙오시키고 결승선을 향해 미친듯이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팀은 30분만에 두 번째 월드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는 대쾌거를 이루게 되었죠.


"이날 제 컨디션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전혀 없었지만, 그럼에도 오늘 이렇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두 명의 라이더가 공격한 후, 전 곧바로 카운터를 치고 루크 플랩(Luke Plapp)과의 격차를 해소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우리는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택을 감행한 가장 가파른 구간에서 최종 오르막까지는 서로 잘 협력해 나가기도 했죠. 오늘 이곳 프랑스(France)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월드 투어 레이스였기 때문에 제겐 더욱 놀랍고, 팀도 오늘 티레노(Tirreno)에서 또 다른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정말 믿기지 않는,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라고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가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이 콜롬비아인은 새로운 GC 리더보다 13초 앞서 종합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59TH TIRRENO ADRIATICO, STAGE 3: VOLTERRA - GUALDO TADINO, 225KM
1. Phil Bauhaus, GER/TEAM BAHRAIN VICTORIOUS, in 5:25.51 hours
2. Jonathan Milan, ITA, st
3. Kévin Vauquelin, FRA, st

82ND PARIS-NICE, STAGE 4: CHALON-SU-SÂONE - MONT BROUILLY, 183KM
1. Santiago Buitrago, COL/TEAM BAHRAIN VICTORIOUS, in 4:25.52 hours
2. Luke Plapp, AUS, + 0.10
3. Mattias Skjelmose, DEN, + 0.37

Photos: Sprint Cycling Agency